박정열 도의원, "남강댐 수치능력 증대사업 사천시민 동의 구해야"

입력 2021-04-13 14: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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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박정열(국민의 힘 사천1)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열린 제3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강댐 수치능력 증대사업 사천시민의 동의를 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남강댐 수치능력 증대사업은 사천방향 제수문을 12문에서 16문으로 늘이고 가화천 방면 계획 최대량을 현재 6천톤에서 1만 2천톤으로 증가시켜 극한 홍수에 대비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며 "해마다 집중호우 시에 격은 피해를 되짚어 보면 남강댐의 방류량 증대 시 침수피해,어업피해 등이 예상돼 사천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열 도의원,

이어 "사천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시 남강댐 방류로 초당 수천톤의 물이 쏟아지면서 축동면과 곤양면에서 농경지와 주택은 물론 사남공단도 침수위기를 격었고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남강땜 방류로 인한 사천만 피해에 대한 학술용역결과 1140만㎡의 토사가 사천만으로 흘러간 것으로 밝혀졌다"며 "남강댐의 방류량을 늘일 경우 사천시는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강댐 방류로 유입된 폐목과 쓰레기 등으로 인해 양식장을 비롯한 시설물이 파손되고 해양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며 "사천만의 염도가 0이 될 정도로 민물화돼 바지락 등 어패류가 폐사,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안정성 강화사업이라는 허울 좋은 사탕발림으로 사천시민들을 우롱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사천만 연안 침수피해 및 어업 피해에 대한 보상과 사천만 준설이 추진돼야 하며 사천시민의 동의 후에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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