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민주당은 꼰대 정당… 소통하는 원내대표 될 것”

“혁신에는 성역 없어… 2030 눈높이에 맞출 것”

기사승인 2021-04-13 15: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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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민주당은 꼰대 정당… 소통하는 원내대표 될 것”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김은빈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박완주 의원이 반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어느새 민주당의 가치를 잃었다. 기득권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민심을 읽는 데 부족했다.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져 내로남불이 됐다”고 깊이 반성했다.

그는 이번 4.7 보궐선거로 민심을 확인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180석을 몰아줘도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는 청년들의 냉소는 무엇보다 아픈 송곳이다. 민심의 경고에 침묵했고 당내 불통에 관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핑계로 방관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20대인 아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우리의 생각을 내 아들조차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게 현실이다. 순전히 위에서 보는 정책이라는 의미”라며 “이들의 눈높이로 정책을 구성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2030 의원들은 물론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요 법안 재검토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당정청의 협의가 민심에 부합했는지를 확인하겠다. 당은 민심의 목소리 더 귀를 기울여야 하고 청와대는 민심의 목소리 대변하는 당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회의원들의 소신 있는 목소리를 지키겠다. 당 위한 진정한 목소리와 비판이 터부시됐다. 건전한 토론 저해하는 강성 당원의 압박 대신 당내 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 모든 당원 목소리가 소중하다.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건강한 비판이 작동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 민심은 변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고 한다. 변화와 혁신 출발은 민주당의 가치와 국민에 대한 공감력 회복, 그리고 실천”이라며 “변화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원칙을 지키되 집권여당답게 야당과 소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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