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부권 11개 시·군과 발전 방안 논의

입력 2021-04-13 1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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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북부권 11개 시·군과 발전 방안 논의
경북도가 북부지역 11개 시·군 부단체장과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13일 북부지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11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개월간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과정에서 가장 우려된 부분인 북부권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말 완료된 ‘경상북도 북부권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의 다음 단계로써 북부지역의 현안을 부시장·부군수에게 직접 들어보고 발전전략의 핵심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인 셈이다.

이날 회의에는 강성조 행정부지사와 김장호 기획조정실장 및 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부단체장을 비롯한 경북도 사업부서장들과 대구경북연구원 김용연 선임연구원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회의에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북부권 글로벌 혁신 Great 프로젝트’를 설명한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한민국 차세대 문화관광+산업 거점지대’를 비전으로 ▲생명산업 ▲문화관광레저산업 ▲혁신산업 ▲교통·SOC 분야 등 4대 분야 34개 사업을 제안했다.

또 시·군에서도 프로젝트의 구체화 방안으로 계속·신규사업에 총49건 13조7925억원을 제안했다. 

이들 부단체장들은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인구소멸, 산업기반 약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특별한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역별로는 ▲공공백신 비축·저장시설 시스템 구축사업(안동) ▲경북 동북지방 치유클러스터 조성 사업(영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상주) ▲문경 구곡의 명상·힐링 관광자원화 사업(문경)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의성) 등이 제시됐다. 

또 ▲백두대간 산소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청송)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관광지 조성사업(영양)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영덕) ▲경북북부 양봉산업 종합 가공 및 유통 클러스터 조성(예천) ▲백두대간 친환경 목재생산단지 조성(봉화)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울진)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AI 등으로 신산업과 관광 트랜드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면서 “아이디어가 돈이 되는 시대인 만큼 똑똑한 2~3개 사업을 발굴해서 전략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부지역은 백두대간, 동해바다 등 청정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광을 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시군 각자만으로 발전에 한계가 있어 인근 타시도와의 연대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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