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취급 못 받은 나는 서예지 하녀였다" 스태프 폭로까지

김정현 조종설에 이어 학폭·학력 위조 의혹 잇달아
전 스태프 "이 바닥 좁다, 입 조심하라고 협박"
소속사, 모든 의혹 부인

기사승인 2021-04-14 0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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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김정현 조종설'과 학교폭력(학폭),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서예지가 이번엔 스태프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 같이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예지와 수년간 일했던 스태프라고 밝힌 A씨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차에서 항상 흡연했다. 담배 심부름도 시켰다"면서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면전 앞에 담배 연기를 뿜으며 혼냈고 화장실 가는 서예지를 바로 안 따라갔다고 밥 먹는데 쌍욕을 했다. '누가 나를 납치하면 어쩌나. 너네들(스태프)은 지나가는 차가 내 쪽으로 오면 막아주고 보호해야 한다'며 하녀 취급은 물론 개돼지 마냥 무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촬영 현장에서 졸면 졸았다고 혼날까봐 (잠을 깨려) 사탕을 먹었는데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서예지는 '네가 뭔데 감히 배우가 일하는데 사탕을 먹냐'고 했다"면서 "배우가 뭔가. 신 인가"라며 비꼬았다. 

이어 A씨는 서예지가 매니저를 상대로 도가 지나칠 정도로 갑질을 했고 이로 인해 매니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에서 서예지는 (스태프들이) 서로 나가기 싫다고 했다. 회사에 울면서 '서예지는 진짜 나가기 싫다'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참고 하라. 다 네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고도 했다. 

또 A씨는 서예지의 과도한 자기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담당하는 배우를 사랑해야 한다며 스태프들 휴대폰 배경도 다 본인 사진으로 바꾸게 했다. 본인 기사 올라오면  댓글 알바를 시켰다. 강제로 본인 팬카페 가입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서예지가 스태프들을 상대로 입조심 단속을 시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자기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면 너네들(스태프)인 줄 알고 '이 바닥 좋으니 입 조심하라. 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자신이 서예지와 일했던 스태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하나는 2017년 서예지가 출연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의 큐시트였고, 하나는 서예지의 자필 서명이 적힌 포스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해당 글 외에도 네이버 지식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예지의 인성이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서예지와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도 "어제 처음 기사가 나오고는 인과응보다. 기분이 좋더라. 서예지는 늘 배우는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옆에서 스태프들이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본인 스태프의 인격은 처참히 짓밟았다"고 썼다. 

앞서 서예지는 과거 김정현과 교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현 조종설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2018년 주연을 맡았다가 하차한 MBC TV 드라마 '시간'에서  연인이었던 서예지의 요구 때문에 멜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서예지는 학폭과 학력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전날 공식 입장으로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 학력 위조설에 대해선 "서예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라고 했다.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