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주장에 급등... 질병청은 "미확인"

기사승인 2021-04-14 1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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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주장에 급등... 질병청은
사진= 픽사베이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남양유업의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사람 대상으로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13.68%(5만2000원) 상승한 4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남양유업 우선주도 18.26%(3만2500원) 상승한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전일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와 충남대학교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은 원숭이 폐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에 불가리스가 함유한 특정 유산균이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니 전체 바이러스의 77.8%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 질병관리청이 반박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ysyu10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