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전역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 ‘20년 숙원 해결’

2025년까지 932억원 투자…진안 전역에 용담댐 용수공급

입력 2021-04-14 15: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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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전역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 ‘20년 숙원 해결’
진안 용담호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진안군 전역에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932억원을 투자해 진안군 전역에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진안군은 용담댐 건설로 6개 읍면, 67개 마을, 36.24㎢ 면적이 물에 잠기고 1만 2616명이 고향을 떠나 실향민이 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희생에도 정작 용담댐 광역상수도가 공급되는 지역은 11개 읍·면 중 5개 지역(진안읍, 상전면, 부귀면, 정천면, 용담면)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직도 6개 지역(백운․성수․마령․안천․동향․주천면)은 지방정수장 4곳을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공급지역과 계곡수 등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갈수기 수량 부족 등 문제를 고충을 감내해왔고,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를 요청을 이어왔다.

이에 전북도와 진안군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를 수차례 방문해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 필요성을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이를 통해 진안군 전역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삼락‧대불정수장 공급지역인 안천면, 동향면, 주천면 지역은 국가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총 사업비 852억원을 투자한다. 정수장 확장 및 관로매설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아 당장 시설폐지가 어려운 월운정수장은 총 사업비 80억원이 들어간다. 2025년까지 진안배수지~월운정수장 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통해 백운면, 성수면, 마령면까지도 용담댐 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월운정수장을 활용해 가뭄, 단수사고, 한파 등 비상시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동시에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오랜기간 용담댐 물을 마시지 못한 진안군 전역에 2025년까지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