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3년까지 '김해FC' 법인화…축구명문도시 도약 추진

입력 2021-04-14 1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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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지난해 김해시청축구단 K3리그 원년 우승을 거둔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축구 명문도시로의 비상을 위해 '김해FC 재단법인화'를 추진한다.

대한축구협회의 KFA K3·K4리그 출범에 따른 라이센스 필수 규정에 맞춰 시작된 법인화는 오는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해시, 2023년까지 '김해FC' 법인화…축구명문도시 도약 추진

시 관계자는 "재단 설립 이후 시 출연금은 매년 32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법인 설립은 축구단뿐 아니라 김해시 전체에 큰 변화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인 설립으로 구단은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안정적인 재원 마련으로 자생력을 강화해 상위 리그를 지향할 수 있게 되며 단순히 K3에 국한돼 있던 선수들이 마침내 프로리그를 꿈꿀 수 있게 된다. 
  
특히 법인화 사업에는 유소년팀 육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세부사업이 포함돼 있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양질의 스포츠 활동을 더 많은 시민들이 향유하게 되고 '축구명문도시'라는 시 이미지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9년 축구인재 육성 목적으로 창단한 김해FC 유소년축구교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했고, 같은 해 창단한 FC김해 U-18에는 올해까지 매년 500만원씩, 3년간 총 1500만원의 창단지원금을 제공했다.

현재 공식적인 김해지역 축구팀은 김해시청 직장운동경기부인 시청축구단을 비롯해 대학교 3개 팀(인제, 가야, 김해), 초·중·고 클럽 9개 팀(지역형 2, 사설 7), 일반 동호회 57개 팀, 유소년 클럽 34개 팀으로 소속된 선수와 회원은 104개 팀 4200명에 달한다.

김해시, 2023년까지 '김해FC' 법인화…축구명문도시 도약 추진

시는 이러한 축구 인구의 열정을 수렴해 전문·생활축구 활성화, 대대적인 시설 인프라 확충, 전국대회 유치 등의 지원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김해에는 13개의 축구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전용축구장은 10개소에 달한다. 

특히 이달 임시개장이 임박한 시민체육공원 축구장은 전국체전 종목개최를 위해 정식구장으로 공인받을 예정이며 김해운동장은 2024년 전국체전 이후 축구경기를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3000석 정도의 가변형 좌석을 육상트랙에 설치해 K리그 최고 수준의 축구전용구장으로 변모한다. 

이외에도 2025년까지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진례), 율하체육공원, 주촌체육공원 축구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축구를 통해 시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통합과 화합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힘으로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산업이라는 큰 틀에서도 무한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시민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