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후 '회생계획인가 전 M&A' 추진

"잠재적 투자자와 보다 신속한 협상 기대"

기사승인 2021-04-15 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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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후 '회생계획인가 전 M&A' 추진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회생계획인가 전 M&A’(이하 인가 전 M&A )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법원은 쌍용차가 지난해 12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지난 2월 28일까지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 했다. 또한, 보류기한이 경과하자 3월 31일까지 투자자와의 협의 결과(LOI 등)를 보정하도록 명령했으나, 제출이 지연되자 이날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기존 잠재투자자와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을 고려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가 전 M&A를 통해 투자자와 보다 신속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개입찰을 통해 다수의 인수후보자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M&A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과 협의하여 최단 시일 내에 M&A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M&A 완료를 통해 회생 절차의 조기 종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완전 자본잠식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자산 및 자본 증대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임금 반납과 복지후생 중단 그리고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선제적인 자구노력과 고강도 경영쇄신을 통해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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