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 "소비자 절반 이상, 완성차업체 중고차시장 진입 ‘긍정적’"

기사승인 2021-04-15 1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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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권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소비자들이 절반이 넘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이 실시한 중고차시장에 대한 소비자 설문에 따르면 중고차시장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79.9%가 개선이 필요하다(매우 혼탁·낙후된 시장으로 개선 필요 37.4%+혼탁·낙후된 시장으로 개선 필요 42.5%)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람들의 비율은 8.9%에 그쳤다(매우 투명·선진화된 시장으로 개선 불필요 2.1%+투명·선진화된 시장으로 개선 불필요 6.8%).

중고차 매매업을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여 더 보호해야 하나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42.9%가 반대(매우 반대 21.9%+반대 21.0%), 28.5%가 동의(매우 동의 12.2%+동의 16.3%)라고 답했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과 관련해서는 56.1%가 긍정적(매우 긍정적 32.9%+긍정적 23.2%)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반응은 16.3%(매우 부정적 5.0%+부정적 11.3%)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56.3%가 ‘혼탁하고 낙후된 중고차시장을 투명하고 선진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정확한 중고차의 품질, 투명한 거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어서’ 44.1%, ‘더 이상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 노력만으로는 시장 개선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34.5%, ‘다양한 상품에 대한 AS보증과 사후관리 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국산차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 해소’ 22.8% 순이다.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진입허용 시에 최우선적 해결과제와 관련해서는 40.3%가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자의 권익 제고 등 소비자 후생’ 22.9%, ‘중고차 품질과 가격산정의 기준마련’ 16.0%, ‘중고차 업계와 국내 대기업 간의 상생방안 마련’ 14.6%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4월 2일~5일까지, 20~60대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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