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BN, 16일 4·3 특집 다큐드라마 방송

‘한국의 쉰들러, 문형순 경찰서장’으로 의인 조명
오전 10시 5분부터 1시간 방송…김민중·박정우 연출

입력 2021-04-15 16: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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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BN, 16일 4·3 특집 다큐드라마 방송
TBN제주교통방송이 제주4·3 특집 다큐드라마 ‘한국의 쉰들러’ 고(故) 문형순 성산포경찰서장. 제주TBN 제공
[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TBN제주교통방송이 제주4·3 특집 다큐드라마 ‘한국의 쉰들러, 문형순 경찰서장(연출 김민중, 박정우)’을 제작하고 오는 16일 오전 10시 5분부터 1시간 방송한다.

제주TBN은 제주4·3특별법 개정으로 희생자 보상과 수형인 명예회복 사업이 점차 이뤄지는 시점에 새롭게 정립할 4·3의 담론을 ‘의(義)’로 규정하고 그것을 실천한 의인(義人)을 새롭게 조명한다.

4·3의 광풍 속 냉혹한 계엄 체제에서 문형순 전 성산포경찰서장이 상부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옳은 길을 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그의 행적을 살폈다.

드라마는 생존자 증언과 기록물, 전문가 고증을 거쳐 의인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를 끄집어냈다. 문형순 서장 흉상 제막식을 계기로 경찰영웅의 행적에 관심이 생긴 현직 경찰관이 그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개된다.

TBN제주교통방송 송문희 사장은 “문형순 서장은 제주4·3이 무참한 살육만의 역사가 아니라 희망과 상생의 역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명”이라며 “의인을 찾아 조명하는 작업은 이 땅에 다시는 4·3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참된 의를 구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교통방송은 제주4·3과 제주어 관련 프로그램 등 제주TBN에서만 들을 수 있는 지역성 강한 프로그램 제작에 힘쓰고 있다.

2016년 8월 18일 첫 전파 이후 국가 방송사로서 태풍 등 재난재해에 신속하고 상세한 특별재난방송으로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도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교통안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으로 청취자를 위한 방송,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