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바이든, 5월말 워싱턴서 만난다…첫 한미 정상회담

美 백악관, 文 대통령 초청…"한·일, 중요한 파트너"

기사승인 2021-04-16 06: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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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바이든, 5월말 워싱턴서 만난다…첫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하순에 만난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10번째 한미정상회담이자 역대 72번째 열리는 한미 정상간 양자회담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후반에 문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정상회담 날짜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협의를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사키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하순 미국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동시 방한 및 '2+2' 회담,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국가안보보좌관 3자 회담에 이어 열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국과 미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양국 국민 사이의 오랜 유대와 우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했는지 묻는 말에 "(대북)접근법과 진행 단계에 대한 검토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된 북한"이라면서 "우리 목표의 중요한 부분은 우리의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내 파트너 및 동맹들과의 긴밀히 협력을 강조하고 "물론 한국과 일본은 역내에서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및 북한 비핵화가 논의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 그리고 그 전선에서 우리의 공동 조율과 협력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약속과 더불어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겠다"면서 "안보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지역 안보 역시 그렇다"고 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