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버스 요금 '동결'

코로나19 상황 지켜본 뒤 재검토...6월 1일부터 좌석버스 요금제 폐지

입력 2021-04-17 0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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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버스 요금 '동결'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버스 요금 동결 결정을 내렸다.

시는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어 버스 운영 적자가 심각하지만 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 요금은 2016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버스 운송 수입은 2019년에 비해 80억7000여만원이나 줄었다.

이용 인원 또한 2400만명에서 1700만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 시민들의 경제사정을 고려해 당분간 요금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인상 금액, 시기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1일부터 좌석버스 요금제가 폐지되고 일반버스와 동일한 단일요금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외곽지역 주민들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고 도심 버스 이용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강수 대중교통과장은 "버스 요금이 동결되고 좌석버스 요금이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이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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