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영입한 KB스타즈, 얼마나 강해질까

기사승인 2021-04-19 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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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영입한 KB스타즈, 얼마나 강해질까
사진=KB스타즈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리그 최고의 슈터와 센터가 만난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는 19일 청주 KB스타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이슬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 총액 3억9000만원(수당 9000만원 포함)이다.

지난 1일 강이슬과 첫 협상을 시작했던 KB스타즈 사무국은 “우승 도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012년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에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강이슬은 국가대표 3점 슈터다.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연속 3점슛 1위에 올랐고,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3점슛 500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26경기에 나와 18.2득점 7.1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점슛왕에 오르기도 했다. 

개인 기록은 뛰어나지만 플레이오프와는 연이 멀었다. 그는 공식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단 한 차례도 밟지를 못했다.

지난해 하나원큐는 창단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플레이오프도 개최되지 않았다. 지난 2015~2016시즌은 첼시 리 사태로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관련 팀 기록이 삭제됐다.

KB스타즈 역시 우승이 간절하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던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성생명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센터인 박지수를 보유했지만 눈앞에서 좌절을 겪었다. 특히 외곽 싸움에서 삼성생명에 크게 밀렸다.

외곽포 부재라는 숙제를 안은 KB스타즈는 정상급 슈터를 영입하면서 고민을 해결했다.

강이슬이 합류하면서 KB스타즈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시즌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KB스타즈는 세대교체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심산이다.

강이슬은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여자농구특별시 청주와 KB의 명성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함께했던 하나원큐 농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동안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친정 구단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