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재단, 설립 6개월만에 국비 13건에 선정 ... 6억 원 확보

충청권내 문화재단 평균 선정액 휠씬 넘는 성과

입력 2021-04-21 21: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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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재단, 설립 6개월만에 국비 13건에 선정 ... 6억 원 확보
(재)공주문화재단이 위치한 아트센터 고마 전경.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재)공주문화재단(대표이사 문옥배)이 출범 6개월간 약 6억 원의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문화예술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단 대상의 국비사업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중앙정부가 정책사업의 의무적 시행을 목적으로 지역문화재단에 내려보내는 사업과 지역문화재단간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하는 공모사업이다.

의무적 시행 사업은 정부를 대신하여 추진하는 정책사업으로 주로 광역문화재단을 통하여 시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사업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사업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공모사업은 문화재단 간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업으로 재단의 역량과 노력이 반영되는 사업이다보니, 조직의 오랜 경험으로 쌓인 공모기획 노하우가 요구되는 사업이다.

공주문화재단은 2020년 10월 5일 출범, 6개월간 국비공모사업 13건(예술단체 협업사업 1건 포함)에 약 6억 원의 지원액이 선정되었다. 국비사업에 매칭되는 공주시의 사업비를 포함하면 공주문화재단의 국비사업 총액은 4월 현재 약 8억3천만 원이 된다. 문화예술의 국비사업은 하드웨어사업이 아닌 작품제작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지원예산이기에 8억3천만 원의 예산은 대단한 액수로 평가받고 있다.

선정된 사업영역은 기획공연, 기획전시,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지원, 지역문화인력양성 등 문화예술 전 영역에 걸쳐 선정되었다. 특히 지역문화인력양성 관련 사업은 4건이 선정되어 젊은 문화예술인의 양성은 물론 지원인력 채용을 통하여 지역 청년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비공모사업은 재단의 성과와 관련되기에 문화재단 간 경쟁이 치열한 사업이다. 때문에 재단의 역량이 요구되고, 아무래도 신생 문화재단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문화재단은 설립 6개월 만에 혁혁한 선정 성과를 거두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타 신생 문화재단은 국비공모사업 성과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공주문화재단의 국비공모사업 선정예산은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내 문화재단의 국비공모사업 평균 선정액을 뛰어넘어 최상위라는 평가다.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 중의 하나가 전문성을 이용한 국비사업의 유치인 만큼 공주문화재단은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국비공모사업의 유치에는 공주시의 문화재단 담당부서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시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과 문화정책팀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협력이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문옥배 공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주문화재단의 국비공모사업 선정 성과는 재단을 조기에 정착시키려는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주시 담당부서의 협력 결과”라면서, “문화재단의 설립목적 달성과 조기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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