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불공정·격차 제로 7대 전략' 발표

경제적 불평등·노동시장 불안정성 해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방안 등 담아

입력 2021-04-22 11: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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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불공정·격차 제로 7대 전략' 발표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경제·지역·노동 등 분야별 '격차해소' 전략을 수립했다.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 정책부터 극저신용대출, 경기지역화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등 경기도의 대표 정책들이 격차해소 중점과제로 선정돼 더욱 세심하게 추진된다. 

허승범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불공정․격차제로(Zero)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허 정책기획관은 "경기도는 불공정과 격차 해소만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한 방안이라는 인식 아래 도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범위 내에서 가능한 최선의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격차해소 추진사업을 모아 행정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도 불공정․격차 Zero 전략'은 '분야별 격차해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기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7대 분야, 20대 중점과제, 73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7대 분야는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위한 경제격차 해소 ▲지역불균형 완화를 위한 지역격차 해소 ▲노동시장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노동격차 해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플랫폼지위 격차해소 ▲고른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교육격차 해소 ▲의료기본권 확충을 위한 의료격차 해소 ▲문화 형평성 제고를 위한 문화격차 해소 등이다.

도는 73개 사업에 올해를 기준으로 도비 1조8553억 원을 포함해 총 13조362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주요사업 실·국장 7명으로 이뤄진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실행과제를 중점 관리하며 중장기 격차해소 방안 마련 및 신규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담조직(TF)은 각 분야별 과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하는 한편,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중점과제를 추가로 발굴,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분야별 격차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장기적 비전 및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스푸트니크 백신을 포함해 다양한 백신의 조기 도입을 위한 검토안 마련을 위해 이재명 지사 주재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가졌다. 

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야 하며, 스푸트니크 백신을 포함한 백신 공개검증의 장을 열어 조속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도는 이런 의견을 정부와 방역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백신 접종 결과를 최대한 파악해 안전성과 면역력 및 구매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역당국과 적극 공조할 예정이다. 도는 국민안전을 위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국민이 접종한 뒤 남는 물량은 수출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후속 방안도 마련 중이다.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