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3일부터 도서 구입비 지원

지역인증서점 30곳서 책값의 50~80% 할인

입력 2021-04-22 09: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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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3일부터 도서 구입비 지원
대구시민 도서구입비 지원사업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오는 23일부터 대구 시민들이 지역인증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50~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역서점 활성화와 시민 독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세계 책의 날’인 23일부터 11월까지(지원금 소진 시 조기 종료) 지역인증서점을 통해 시민에게 도서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대구시민 도서구입비 지원사업은 ‘동네책방’으로 불리며 지역민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인증서점’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3일부터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학생증) 지참 후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선정한 30곳의 지역인정서점에서 책을 사면 구입가 기준으로 도서 구입비 50%를 1인 당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지역 출판사에서 발간한 도서는 80%까지 1인 당 최대 8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로 주민등록이 된 만 13세 이상이거나 대구에 있는 중·고등학생,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초·중·고 문제집이나 사전, 불경이나 성경 등 종교경전, 취업 및 자격증 관련 도서와 만화책, 컬러링북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대구시는 지역 서점의 경쟁력 강화 및 주민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대구시 지역서점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1년 이상 지역에 소재지와 방문매장을 두고 상시근로자 10명 미만으로 영업하는 중소 서점이 대상이며, 현재 171곳의 서점이 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역인증서점을 모집했으며, 접근성(위치), 지역도서(대구출판사) 보유 비율, 독서 관련 문화행사 운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30곳을 선정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출판사 발간 도서의 할인율이 더 높은 만큼 우수한 지역 도서들이 시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된 지역인증서점 명단과 연락처, 서점별 사업 종료 시점 등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