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화재 등 사전 예방한다…현대건설, 안전경영 '박차'

기사승인 2021-04-22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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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화재 등 사전 예방한다…현대건설, 안전경영 '박차'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현대건설이 안전 경영 강화에 나섰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의 사망‧사고 발생 시 해당 기업의 경영진들을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대건설은 근로자 질병감염과 침수, 화재 등의 현장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안전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개발하고 안전 경영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감염·화재·침수 대응 기능은 현대건설의 자체 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에 추가로 탑재됐다. 현장 근로자의 건강 이상과 화재나 침수 등의 현장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하이오스는 감염·침수·화재 대응 기능 추가로 기존 4개의 사고대응 기능(작업자 위치관제, 밀폐공간 가스누출감지, T/C충돌방지, 환경민원관리)과 함께 총 7가지 현장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현재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 건설 현장에 추가 기술을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향후 다른 현장에도 확대 적용해 안전성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다.

침수‧화재 등 사전 예방한다…현대건설, 안전경영 '박차'
사진=현대건설

현장 근로자 감염 대응 기능은 열화상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진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현장 내 모든 근로자의 동선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해당 근로자의 작업 구간과 시간 등 상세 이동경로를 하이오스에 저장하게 된다.

침수 대응 기능은 하저터널, 대심도 장대터널 등 지하 공간 건설현장의 침수사고 리스크에 막기 위한 것으로 실시간 침수, 수위 데이터를 수집·전달한다. 화재와 관련해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유증기나 가연성 가스의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이오스에 저장되는 근로자 위치와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건설사 위상에 걸맞은 스마트 안전관리 방식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