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부천까지만’…강남행 '좌절'

기사승인 2021-04-22 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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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김포-부천까지만’…강남행 '좌절'
▲자료=한국교통연구원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의한 노선보다 대폭 축소된 노선 시안이 나왔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서부권 GTX 신설사업 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안’(2021년~2030년)을 발표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5년마다 10년 단위 전국 철도 건설 및 투자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공청회 때 발표된 시안을 바탕으로 6월 확정된다.

공청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GTX-D 노선은 김포와 부천 구간을 연결하는 방안이 계획안에 담겼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한강새도시-검단새도시-부천-강남-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을, 인천시는 이 노선의 부천에서 청라-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하는 와이(Y)자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에는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Y자 형태로 노선을 계획하면 공항철도와 수요가 중복 측면이 있고, 노선을 강남까지 연장할 경우 9호선과 노선이 중첩되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안에 포한된 수도권 노선은 총 8개로, 김포-부천(69분→15분)을 비롯해 인천-광명(76분→33분), 용인-오산(45분→24분) 등 경기·인천권 내 노선 3개와 고양-은평(38분→21분), 고양-용산(45분→25분), 남양주-강동(64분→14분), 하남-송파(31분-13분), 양천-시흥(45분→15분) 등 이다. 

한편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안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또한 부천 대장과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선, 시흥 대야에서 목동을 연결하는 신구로선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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