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유행 이후 중증화율⋅치명률 지속 감소

75세 이상 30% 차이

기사승인 2021-04-23 1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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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유행 이후 중증화율⋅치명률 지속 감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최근 고령층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명률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중증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들어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그동안 선제검사·병상확대·예방접종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염관리를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요양병원·사회복지시설 등의 집단발생과 이와 관련한 위중증·사망이 감소한 결과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정점 이후 환자 발생 수 대비 코로나19 환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모두 감소 추세다.

중증화율은 위중증 및 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것이다. 중증화율은 지난해 12월 4.72%에서 올해 1월 3.15%, 2월 2.81%, 3월 1.73%로 줄었다.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0% → 올해 1월 1.42% → 2월 1.26% → 3월 0.49%(잠정)순으로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중증화율이 비교적 큰 폭 지난해 52주 평균  29.48%에서 올해 13주 기분 13.28%(잠정)으로 감소했고, ‘65∼74세 연령층’에서도 감소 추세가 확인됐다.

사망 특이사례 분석 결과에서는 ‘확진 후 입원 전 사망’ 사례는 ’지난 2월 이후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망 후 확진’ 사례도 지난해 12월 34명, 올해 1월 13명, 2월 7명, 3월 5명 순으로 지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2일 0시 기준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123개 병원에 6037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66개 병원에 1967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43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월별 치명률이라고 하면 그 해당 월에 확진되신 분들을 치료기간 끝까지 관찰했을 때에 그중에 사망하시는 분의 수의 비율이고, 중증화율은 해당 월에 확진되신 분들을 또 역시 치료경과 끝까지 관찰했을 때에 그중에 사망 또는 위중증 상태에 해당하셨던 분들의 수의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다만 각 월 단위로 산출이 되는데 치료를 받으시는 기간이 존재한다. 현재 시점에서 봤을 때 치료가 끝나신 분들에 대한 수치가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고, 아직도 치료받으시는 분들이 사망이나 위중증에 진입하면 계속 반영돼 올라갈 수 있다"며 " 현재까지 추세로 봤을 때는 12월 이후에 계속 감소하는 그 추세가 특별하게 변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