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남기춘 회동설 부인 “모르는 사람”

윤석열 측근 ‘한기춘’이라 잘못 부르기도
“윤석열 더 묻지마…먼저 관심 안둬”

기사승인 2021-05-10 20: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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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남기춘 회동설 부인 “모르는 사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2021.03.25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남기춘 변호사 언급을 삼갔다. 그는 남 변호사를 “모른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이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취재진이 “제주도에서 남기춘 변호사와 만났느냐”고 묻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남기춘을 ‘한기춘’이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 전 총장 측근이다. 정치권에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제주로 여행갔을 때 남 변호사를 만나 윤 전 총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전 위원장은 “그 사람(윤석열)에 대해 더이상 묻지 말라. 내가 뭐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라며 “목적의식도 없는데 무조건 내가 먼저 무슨 관심을 두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역할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는 “거기서 그만두고 나왔기 때문에, 그쪽 사정에 대해선 내가 더이상 이야기 안 하는 게 옳다”고 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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