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규 확진자 35명 증가..김천 노인시설에서 27명 확산

입력 2021-05-14 0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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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규 확진자 35명 증가..김천 노인시설에서 27명 확산
(사진=쿠키뉴스 D/B)2021.05.14.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김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찮다. 

지난 주말부터 포도밭 하우스 공사현장 집단감염 이어 이번에는 주간보호센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5개시·군에서 국내감염 34명, 해외유입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41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김천 27명, 경주 3명, 포항·안동 2명, 구미에서 1명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중인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천은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간보호시설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일명 ‘노치원’으로 불리는 주간보호시설은 고령자(70세~90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각자 집으로 귀가해 생활하고 있어 가족 간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날 노래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사가 감염된 후 다른 노인시설에 출강한 것으로 동선이 파악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방역관계자는 “현재 김천 지역의 모든 노인시설에 대해 방역을 강화 하고 있다” 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이나 방역 수칙 위반자는 과태료 부과, 고발 등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2명이 감염됐고, 아시아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포항은 서울 강동구 확진자로부터 1명이 감염됐고, 해병대 병사 1명이 확진됐다.

안동은 안동지인모임관련 등의 확진자가 이어졌고, 구미는 대구 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36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16.3명에서 19.4명으로 다시 올라갔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207명 줄어든 2233명이다.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는 1363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 1.6%에서 2.6%로 크게 올라갔다. 완치자는 이날 28명이 퇴원해 4057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1.8%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293명, 포항 583명, 구미 568명, 경주 356명, 안동 272명, 김천 208명, 청도 188명, 의성 132명, 상주 133명, 칠곡 136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또 영주 86명, 봉화 74명, 영천 79명, 예천 69명, 청송 58명, 고령 46명, 영덕 35명, 성주 27명, 문경 28명, 군위 22명, 울진 15명, 영양 4명, 울릉 3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날 6008명이 받아 누계 접종은 30만1646명으로 증가했으며, 접종률은 경북지역 인구대비 11.4%를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25명이 추가돼 총 1493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상 반응률은 0.5%를 나타냈다. 

사례별로는 경증 1463명, 사망 14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5명, 기타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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