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명, 경북 35명 확진⋯김천 노인시설서 집단감염(종합)

입력 2021-05-14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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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명, 경북 35명 확진⋯김천 노인시설서 집단감염(종합)
14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발생했다. 자료사진.(대구시 제공). 2021.05.14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9468명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7명, 북구·남구 각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이다. 지난 6일 캠퍼스 인근에서 모임을 가진 대학생 4명이 확진된 뒤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나머지 3명은 서울과 천안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경북에서는 김천의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찮다. 지난 주말부터 포도밭 하우스 공사현장 집단감염 이어 이번에는 주간보호센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5개시·군에서 국내감염 34명, 해외유입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41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김천 27명, 경주 3명, 포항·안동 2명, 구미에서 1명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중인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천은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간보호시설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일명 ‘노치원’으로 불리는 주간보호시설은 고령자(70세~90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각자 집으로 귀가해 생활하고 있어 가족 간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날 노래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사가 감염된 후 다른 노인시설에 출강한 것으로 동선이 파악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북도 방역관계자는 “현재 김천 지역의 모든 노인시설에 대해 방역을 강화 하고 있다” 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이나 방역 수칙 위반자는 과태료 부과, 고발 등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경주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2명이 감염됐고, 아시아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포항은 서울 강동구 확진자로부터 1명이 감염됐고, 해병대 병사 1명이 확진됐다.

안동은 안동지인모임관련 등의 확진자가 이어졌고, 구미는 대구 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