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그] ‘왕자의 귀환’ 샌드박스, 한화생명 꺾고 3시즌 만에 ‘우승’

기사승인 2021-05-15 19: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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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그] ‘왕자의 귀환’ 샌드박스, 한화생명 꺾고 3시즌 만에 ‘우승’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샌드박스 게이밍 선수들.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강남=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왕자가 돌아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15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최고의 팀이었던 샌드박스는 지난해 두 시즌 연속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한화생명에 연달아 고배를 마셨지만, 결승전에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하며 3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한화생명은 팀전 도입 후 최초의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물었다. 정규리그에서 전승을 질주한 한화생명은 무패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스피드전은 용호상박 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이 한 트랙씩 가져가며 스코어 1대 1이 됐다. 3번째 트랙인 ‘팩토리 두 개의 공장’에서 한화생명이 승리했고, 4번째 트랙인 ‘빌리지 운명의 다리’는 샌드박스가 이기면서 스코어 2대 2가 됐다. 양 팀은 좀처럼 우열을 가리질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번째 트랙 ‘아이스 아찔한 헬기 점프’에선 샌드박스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유창현이 홀로 상위권에서 오랜 시간 버텼지만, 2바퀴 때 최영훈이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샌드박스가 1, 2등을 모두 차지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6번째 트랙 ‘리버스 해적 로비 절벽의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7번째 트랙으로 향했다.

스피드전 마지막 트랙인 ‘아이스 부서진 빙산’에서 샌드박스 박현수와 정승하의 주행이 돋보였다. 박현수가 선두로 치고나갔고, 정승하가 그 뒤에서 한화생명 선수들을 모두 막아냈다.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두 선수는 1, 2등으로 들어가면서 스코어 4대 3으로 스피드전을 최종 승리했다.

스피드전을 따낸 샌드박스의 기세는 아이템전에서도 이어졌다. 첫 번째 트랙 ‘올림포스 선택의 문’과 2번째 트랙 ‘차이나 서안 병마용’을 모두 승리헸다. 3번째 트랙 ‘차이나 북경 스포츠 공원’에서도 한화생명에게 무지막지한 아이템 폭격을 날리며 역전승에 성공, 우승까지 한 트랙만 남겨놨다.

4번째 트랙 ‘동화 카드왕국의 미로’에서 한화생명이 한 차례 반격에 성공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5번째 트랙 ‘광산 무너진 금광’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바퀴에서 한화생명이 앞서갔지만, 마지막 점프대에서 샌드박스가 연달은 아이템 공격을 날리자, 선두권에 있던 한화생명 선수들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이 사이 김승태와 박현수가 나란히 결승점에 통과하면서 샌드박스의 우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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