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247건 추가…누적 1113명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올라가면 쉽게 낮아지지 않아"

기사승인 2021-05-18 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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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247건 추가…누적 1113명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247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이날 0시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총 111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5.9∼15)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26.8%에 달했다. 

신규 247명에 대한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52명(내국인 29명, 외국인 23명)은 검역단계(24명), 자가격리 단계(27명), 격리면제자 입국 후 검사(1명)에서 확인됐다. 국내발생 195명(내국인 178명, 외국인 17명)은 집단사례 관련(112명/ 신규 66건, 기존 46건), 개별사례(83명)에서 각각 확인됐다.

바이러스 유형별 누적 현황은 영국 변이 904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111건, 브라질 변이 11건, 인도 변이 87건이다.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확진자들과의 접촉력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할 수 있는 '역학적 연관' 사례는 1457명으로 총 2570명의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됐다. 그 외 기타 변이바이러스는 ▲캘리포니아 552건, ▲뉴욕 14건, ▲영국/나이지리아 9건, ▲필리핀 6건으로 현재까지 총 581건이 확인됐다. 

참고로 방대본은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1.2%(국내 20.1%, 해외 29.1%)이다. 15일 0시까지 총 9977건(국내발생 8377건, 해외유입 1600건)의 분석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의 집단감염 사례 증가와 발생지역 확대, 인도 교민 입국자 증가에 따라 인도 변이 사례 증가 등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방대본은 인도·남아공 변이 위험국가 입국자 시설격리, 격리 면제자 입국 후 관리(5~7일 PCR 검사 등), 자가격리자 이탈·접촉 금지 등 변이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이바이러스 유행지역에 ‘중앙-지자체 간 합동대응팀’을 구성하고, 변이바이러스 분석과 접촉자 범위 확대 등 집중관리를 통해 지역확산을 차단하는 등 방역관리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는 일단 검출률이 올라가게 되면 쉽게 낮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특정하게 집단 내에서 한번 우세를 점하게 되면 그보다 더 뛰어난 적응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전까지 계속 우세를 진행하려고 하는 그런 경향들이 보통 관찰되게 된다"면서 "이번 주 검출률은 26.8%인데 지난주에 대비해 약간 감소한 추세이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언제든지 변이 검출률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더 억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