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총리·장관도 AZ 백신 접종…접종 효과 입증 사례 많아”

권덕철 장관, 60~74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 49.5%…적극적인 동참 당부

기사승인 2021-05-19 0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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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총리·장관도 AZ 백신 접종…접종 효과 입증 사례 많아”
제공= 보건복지부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대통령께서도, 총리께서도, 보건복지부 장관인 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백신 접종으로 감염 위험을 줄인 사례들을 이야기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권 1차장은 “백신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 최근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총 347명의 입소자와 종사자 중 20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나머지 144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2명의 확진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소자와 종사자였다고 한다. 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해당 요양병원의 종사자와 입소자 중 확진자는 단 1명도 없었다는 것이고, 백신 접종이 많은 어르신을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보호한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충북 괴산군 교회 백신 접종자의 사례 등 백신 접종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는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나라 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1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총리께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변함없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극히 낮아졌고, 혹시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어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서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의 약 96%가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했다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현재 60∼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이다.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접종 예약을 통해 여러분과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이 나아가고 있는 일상 회복의 여정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강화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등제나 법회를 취소하거나 축소하여 주신 불교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국민들도 종교활동이나 외출을 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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