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에 이어 염색업체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등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 증가한 9819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북구 6명, 동구·수성구 각 5명, 달서구·서구 각 4명, 달성군 2명, 중구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서구 염색업체 관련이다. 이 업체에서는 전날 감염경로가 모호한 확진자 1명과, 같은 회사 직원 1명이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직원 30여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7명 나왔다. 지난 12일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는 206명이다.

이밖에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5명 추가됐다.

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10명 전후를 오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0명, 해외유입 2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463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김천 4명, 포항 2명, 경산 2, 경주·구미·문경·영덕 각각 1명 추가됐다.

김천은 노인시설 관련 접촉자 2명과 단란주점 관련 접촉자 1명이 감염됐으며,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경산에서도 1명이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지역인 문경은 경남 양산 노래방 관련 전수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영덕은 경기도 수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 밖에 해외유입사례는 포항과 경주에서 아시아 입국자가 각각 1명 양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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