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50주년, 디지털 혁신 산단으로 거듭난다

산업 연관성 높은 디지털 클러스터 형성이 관건

입력 2021-05-27 21: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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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50주년, 디지털 혁신 산단으로 거듭난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산업단지의 미래에 대해 브리핑. 사진=명정삼기자.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가 1973년 1단지 조성 후 올해로 50년 되는 대전산업단지를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새롭게 재도약 시킨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대전산업단지를 시대변화와 여건에 맞는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탈바꿈시킬 희망적 청사진을 발표했다.

대전산단의 현재 여건을 보면, 50년 전 외곽에 위치했던 대전산단이 지금은 대전 중심에 위치해 있고, 현재 392개사 입주해 4,30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392개사 중 114개사(약 29%)가 입주제한업종에 해당되고, 이러한 입주제한업종은 신축·증축·개축 대수선 등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아 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산단을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입주제한 업종의 합리적 완화․조정, ▲ 특별계획구역 설정 등 토지이용 효율화,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한 첨단화 및 기술고도화라는 3가지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대전산단 50주년, 디지털 혁신 산단으로 거듭난다
▲갑천변과 어우러진, 주거와 산업단지가 편리하게 위치한 친화형 복합단지를 조성한 대전산업단지의 미래 이미지.

첫 번째는 입주제한 업종 규제 완화로 재생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입주제한업종을 완화하고 제한업종은 환경개선 충족 시 기존 규제 완화는 물론 근린생활 시설 허용하는 등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현행 제한업종의 산단 내 유지기간 유예를 검토하여 재산권 행사 등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환경개선과 스마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토지이용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갑천변 편입지역을 민관 개발로 추진하기 위하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확보하고 지식산업센터, 스타트업 입주 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산단 조성 등 이전대책을 강구하여 유해․유치 업종 유출입을 통한 선순환 시스템을 가동하고, 마중물 사업을 통한 토지의 효율화를 이룰 계획이다.

끝으로,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한 첨단화와 산업단지 기술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으로 산단 대개조를 통해 R&D, 사업화, 근무환경, 스마트 공장 등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전문가와 민관으로 구성된 산단 대개조 추진단을 구성하여 기업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요조사로 특화된 혁신계획을 수립․지원하고 노후 산단의 이미지에서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갑천변 편입지역은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시민 친화적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기존산단은 첨단업종을 유치하여 입주기업의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술고도화로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대전산단의 미래상을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앞으로 과감한 규제 완화와 조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에 대전 산단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기자는 디지털 산업은 연구와 상품화 과정 등이 복잡하며, 관련 기관과 연관성 높은 산업임을 감안 할때, 노후화된 대전 산단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 했다.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