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스팩 이상급등·윤석열 대선 기대감

[이주의 주목株] 대한전선,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반영

기사승인 2021-06-05 0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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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상한가] 스팩 이상급등·윤석열 대선 기대감
그래픽= 윤기만 에디터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스팩 종목의 주가 이상 과열이 지속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관련 테마주도 상승세를 탔다.


[이주의 상한가] 스팩 이상급등·윤석열 대선 기대감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44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중 특히 스팩 종목들이 20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과열 양상을 이어갔다. 다만 주가가 급등한 스팩종목들 마다 대체로 기업 합병 등의 뚜렷한 주가 상승 근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 내에 비상장기업이나 코넥스 상장기업과 합병해야 한다.

지난달부터 스팩의 이상과열이 지속되면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기획감시에 나섰다. 주요 점검 대상은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 및 거래량이 급등하고 있는 스팩주 약 20곳이다. 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닥 시장 상장 스팩 수는 58종목이다. 이중 50%이상 급등한 종목이 10개로 파악됐다. 상승률은 평균 129.8%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5.18%을 크게 앞선다.

거래소 측은 “스팩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후 다시 급락하거나 합병에 실패할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감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권 관련 테마주도 들썩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탔다. 지난 1일에는 윤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NE능률, 노루페인트우, 노루홀딩스우가 나란히 상한가 마감했다. NE능률은 최대주주가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윤씨 종친회라는 이유로, 노루페인트·노루홀딩스는 윤 전 총장의 부인 회사의 전시회에 후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또 여론조사와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기록하며 관련주가 들썩였다. 지잔 31일 삼보산업과 넥스트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보산업은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가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넥스트아이도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묶였다.


[이주의 주목株] 대한전선,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반영

이주 증시에서는 대한전선이 시장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대한전선은 지난 195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종합전선회사다. 국내외 전력 및 통신케이블, 소재산업을 영위해왔다.

대한전선은 4일 전 거래일보다 740원(29.84%) 오른 322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5.7% 상승한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재가 잇따라 겹쳤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오는 11일부터 코스피200에 신규편입될 예정이다. 대체로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선물, 파생, 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함께 편입 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져 주가가 상승하는경향을 보인다.

또 대한전선이 최근 호반그룹에 인수된 점도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달 25일 대한전선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의 발행주식 40%를 매입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이번 인수로 대한전선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양상이다.

ysyu10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