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 "도민 190만명 안전한 식수원 확보대책 시급"

입력 2021-06-09 1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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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낙동강 물 문제는 340만 도민 중에 190만명이 해당되는 사안"임을 강조하고 "지금 당장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9일 6월 월간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남도민들이 마시는 물의 3분의 2가 낙동강 본류를 사용하고 있다"며 "낙동강 본류에 이런 저런 사고가 있을 때마다 경남도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

그러면서 "도민들 사이에 우리가 낙동강 본류를 원수로 상수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인식이 확산되어 있지 않아 낙동강 물문제를 우리와 관련없는 일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낙동강 본류에 대한 물관리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장기대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부에서도 낙동강 물관리 대책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도와 관련 시군과 잘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방역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금 제일 큰 위험은 역시 변이바이러스의 전파와 확산"이라고 진단하고 "변이바이러스를 어떻게 조기에 차단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방역의 초점을 맞춰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미정상회담과 p4g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선제적인 준비와 대응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갈등관리 합리적 대응방안’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방안’을 주제로 한 현안보고 및 발표와 토론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도정 현안이 논의됐다.


◆경상남도, 지역대학 우수 외국인유학생 유치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내 대학의 세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유학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먼저 오는 21일까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하는 ‘지자체와 함께하는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해 도내 대학을 홍보한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통해 개최되는 유학박람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참여한 지자체별 홍보관을 개설해 지역대학의 입학정보, 지역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되는 유일한 한국 유학박람회다.

[경남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며 경상국립대, 경남대, 인제대, 영산대, 가야대, 마산대 등 경남지역 6곳 대학과 함께한다.

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실시되며 2주간 홍보부스 및 실시간 1대1 상담창구가 운영된다.

경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남지역 유학에 대한 장점과 경남지역 대학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오는 25일 경상남도 중국 산동성사무소와 함께 ‘경상남도 중국 유학생 온라인 대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비대면 온라인 기반 영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남 지역대학을 홍보하고 입학 설명자료 공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산동성 내 유학업계관계자, 교사 및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가하며, 경남에서는 희망하는 지역대학이 참여한다.

민기식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향후에도 지역대학과 함께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발굴해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 보급 확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노인들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면서 비대면 시대에 정서적 안정도 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 도입을 확대한다.

경남도는 노인 사고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난 2019년 11월 sk텔레콤 등과 협약을 맺어 음성인식만으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를 도입했다.

[경남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

아리아는 집안 어느 곳이라도 음성만 닿으면 즉각적인 구조요청이 가능하다.

아리아는 2019년 10월 19일 창원에서 처음으로 긴급구조를 시작한 이래로 2021년 5월까지 45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아리아는 지역소식, 날씨,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알려준다. 노래를 들려주거나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며, 복약시간도 알려준다.

이 외에도 아리아에 내장된 치매예방 프로그램인 ‘두뇌 톡톡’, ‘기억검사’는 주요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인지검사 프로그램을 노인들이 집안에서 혼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마음체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노인들이 음성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62종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경남도는 올 하반기에 68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며 실시간 송출형 레이더 센서를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결합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홀로 사는 노인 중에서도 건강,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하여 우선 보급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2025년 1만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남해상주 동고동락협동조합, 중기부 지역가치창업가 지원사업 선정

경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남해상주 동고동락협동조합(이하 동고동락)이 다랑논 자원화 주제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기반 지역가치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역기반 지역가치창업가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업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이다. 

10.1대1의 경쟁을 통해 전국에서 250개 팀, 경남에서 9개 팀이 선정됐다.

[경남브리핑] 김경수 경남지사

이번 공모에 선정된 동고동락의 ‘도농연계를 통한 다랑논 활성화 사업’은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가치가 큰 남해 상주의 다랑논을 도시민들과 함께 보전하고 이를 자원화해 다랑논쌀을 브랜드로 만들어 남해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생태교육과 마을여행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시했다.

동고동락은 2016년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전환된 상주중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 귀촌한 학부모 25가구가 주축이 되어 2017년에 설립됐다.

마을의 복합문화공간이자 식당, 술집인 동동회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과 상상놀이터 운영 등 마을교육공동체 활동, 지역특산물 판매 등의 지역활성화 사업을 펼치면서 현재는 조합원이 180여 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에는 경상남도 민관협치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한마당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종수 동고동락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해의 소중한 지역자원인 다랑논을 보전해 농촌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남해가 좀 더 매력있고 활력있는 지역으로 변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