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세계 패권 다툼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중국인, 중국경제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신간 도서가 눈길을 끈다. 

중국경제 전문가인 한재현 경제학 박사(한국은행 기획조사팀 팀장)가 쓴 ‘중국경제산책-중국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전망’(박영사)이다. 

“기존의 강대국을 위협하는 신흥국의 부상과 미국과 중국 두 국가 간의 경쟁을 의미하는 소위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s Trap)’을 생각할 때, 미-중 갈등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틀림 없습니다. 우리가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속성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서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지난해 내놓은 ‘쉽게 배우는 중국경제’란 중국경제 개론서가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고려, 이번 책은 중국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식으로 모아 엮었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의 최근 이슈뿐 아니라 중국경제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 등을 소개하고 설명하였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서 중국경제 관련 공부와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온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과 공부한 내용을 쉽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중국 및 중국경제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지만 왜곡-편향된 정보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독자들이 관련 뉴스 기사나 자료를 읽을 때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이 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중국경제 주요 이슈와 쟁점들, 중국과 중국인, 중국경제에 대한 선입견과 과제, 중국경제의 트렌드 변화와 미래 등이다. 

소제목은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위안화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중국은 빅 브러더(Big Brother)?’, ‘중국 및 중국경제에 대한 선입견’,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중국의 소프트파워 육성전략’ 등이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경제학 석사, 한양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기획국·총무국 조사역, 한국은행 금융안정국·북경사무소 과장, 한국은행 조사국 중국경제팀 팀장을 거쳐 현재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팀장을 맡고 있다. 저서는 ‘쉽게 배우는 중국경제’, ‘중국경제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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