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남] 김해시,  거리두기 1.5단계 7월 4일까지 3주 연장

입력 2021-06-14 1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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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허성곤 김해시장은 14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최근 발생한 다수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확산 없이 안정돼 7월 4일까지 3주간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유지하면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5월 이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남도의 단계격상 권고가 있었으나 김해시의 발생상황이 유흥주점 선제검사와 특정 기업체 내에서 주로 발생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지 않아 단계격상 없이 유흥주점 영업주의 자진휴업,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 유흥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부서 책임담당제를 통한 방역수칙 이행점검 등의 핀셋방역 조치로 조기 수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부경남] 김해시,  거리두기 1.5단계 7월 4일까지 3주 연장

허 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 대해 업주와 종사자가 주 1회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자만 종사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6월 30일까지 시행하고 10인 이상 외국인 고용 기업체 168개소에 대해 6개반 24명의 점검반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며 농업분야 단기 외국인 노동자 채용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채용토록 관리한다"며 "18세 이상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자 44만2372명의 20%인 8만8400여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시기별 코로나 백신 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호소했다.

13일 현재 김해시 총 확진자 수는 864명이며 이 중 65%인 561명이 최근 4월 이후 집중 발생했고, 검사만 김해에서 받은 타 지역 거주 확진자도 29명에 달한다.

또 5월 이후에는 외국인식당 모임 관련 70명, 유흥주점 관련 49명, 노래연습장 관련 24명, 부품공장 관련 37명 등 특정집단과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으며 관련자 5,091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 74명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 발견했다.


◆한글이 만들어낸 김해 최고의 보물 '선조국문유서' 일반 공개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널리 읽을 수 있도록 순 한글로 작성한 최초 공문서인 '선조국문유서(보물 제951호)'가 경남 김해로 돌아와 7월 개관하는 김해한글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선조국문유서’는 임진왜란이 한참이던 1953년(선조 26년) 선조가 왜군의 포로가 된 우리 백성들에게 죄를 묻지 않고 전쟁에서 세운 공에 따라 포상한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김해 수성장(조선시대 산성을 지키던 무관벼슬) 권탁  장군이 임금의 뜻을 받들어 이 문서를 가지고 적진으로 들어가 우리 백성 100여명을 구했다.  

1988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951호로 지정된 ‘선조국문유서’는 순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공문서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16세기말 조선시대 언어적 형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어사적 자료로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동부경남] 김해시,  거리두기 1.5단계 7월 4일까지 3주 연장

‘선조국문유서’는 권탁 장군의 집 안에서 전해지다가 1855년(철종 6년) 권탁 장군을 기리는 현충사를 지으면서 김해시 흥동에 선조어서각(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0호)을 세워 보관하던 중 1975년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뒤 2002년 보존과 관리 등을 이유로 문중에서 부산박물관에 기탁해 최근까지 일반에게 공개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선조국문유서’가 김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중과 지속적인 논의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안동권씨 종친회(회장 권태돈)에서 ‘선조국문유서’를 김해시로 기탁하기로 결정해 14일 김해시청에서 기탁식을 가졌다. 

권태돈 종친회장은 이번 기탁식을 시작으로 지금보다 더 활발한 한글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허성곤 시장은 "선조국문유서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한글연구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활용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선조국문유서가 보관관리될 김해한글박물관은 공립박물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글문화유산을 다룬 박물관으로 앞으로도 귀중한 문화재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회 김해 국제 의생명과학축제' 17일 개막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웰바이오 시티 김해 미래를 느껴 BIO~'라는 주제로 '제2회 김해 국제 의생명과학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전 일정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가야왕도김해TV’에서 중계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소비성 축제가 아닌 지난 2019년 6월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로 지정된 김해시의 그 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김해시의 전략산업인 의생명산업을 육성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술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동부경남] 김해시,  거리두기 1.5단계 7월 4일까지 3주 연장

시는 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1일부터 360도 실감형 3D로 의생명⋅의료기기 기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여 축제의 관심과 호응도를 높이고 있으며, 관심 있는 기업과 1대 1 매칭 상담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17일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은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로 진행된다.

기술박람회는 특구 내 특허기술 소개, 특구 지원기업 발표회, 기술이전 상담회로 운영되며 김해를 글로벌 헬스케어 특구로 추진하기 위한 특강도 마련돼 있다.

또한 시민 참여를 위해 △온라인 쇼핑해 BIO(자세교정밴드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할인 판매), △유 퀴즈 온더 BIO(인제대 교환학생 참여) △의생명과학쿠키(유명 과학유튜버(과학쿠키) 진행), 랜선과학상상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비대면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18일에는 메디컬실용화센터 개관식, 축제 개막식, 제2회 김해 웰바이오 포럼이 진행된다.

메디컬실용화센터는 진흥원 부지(주촌면 소망길 88) 내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7238㎡) 규모로 건립됐으며, 아이디어⋅기술개발·인허가·상용화까지 원스톱 기업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의료용품 및 재활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실과 생산지원실, 공동장비실, GMP 클린룸, 기업 입주실로 구성돼 있으며, 6월 기준 15개 기업이 입주 또는 계약 완료 된 상태로 지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축제홍보영상, 김해시 의생명산업 성과동영상, 키워드를 통한 미디어 퍼포먼스, 세리머니 등을 통해 축제를 알리고, 김해시 전략산업 육성과 관련된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노화둔화예방센터 기업 홍보관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미래 신성장 동력 전자약의 실용화방안, 디지털치료제 발전방안 및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하는 '제2회 김해 Wellbio 포럼'이 18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도 개최할 예정이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