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입력 2021-06-15 1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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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앞으로 5년간 시의 남북평화정책 근간이 될 '인천시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세계와 한반도를 잇는 평화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으로 4대 전략과 4대 원칙, 1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세부사업에는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 서해평화 특별기간 운영, 한강 하구 공동이용, 평화통일 공감 형성 사업 추진, 서해5도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 위한 기반 조성, 황해평화포럼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지방정부의 남북교류와 대북사업 시책이 한반도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급격한 기복을 보이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 있는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세웠다.

시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인천이 국내외적으로 평화정착, 남북화합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중점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기본계획에 기초해 매년 추진계획을 마련·점검해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타 시·도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이 되는 날에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최초로 수립하게 돼 뜻깊다"며 "단절을 협력으로, 슬픔을 희망으로 바꿨던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이어가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ungsongha@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