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정보’ 보험업 추가…금융마이데이터 시장 커진다

기사승인 2021-06-25 06: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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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정보’ 보험업 추가…금융마이데이터 시장 커진다
신용정보원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핀테크 중심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장에 보험사가 진출했다. 서비스 다양화가 예상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8개사가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받았다. 7개사가 본 허가와 예비허가를 받았다. 보험스타트업 ‘아이지넷’이 본 허가를 받았다. 

예비 허가를 받은 6개사 중 은행이 2곳(대구은행·전북은행), 여전사 1곳(KB캐피탈), 보험사가 3곳(교보생명·신한생명·KB손해보험)이다. 인공지능 연구원은 사업타당성 부족으로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맞춤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데이터3법 통과와 함께 데이터 중요성이 커졌다. 소비자는 데이터 주권을 행사할 수 있고, 금융기업은 개인 동의하에 데이터를 제공받아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을 수 있다. 사업허가를 받으면 맞춤형 자산관리·생활금융 관리·생애주기별 관리·온라인 대환대출 등을 서비스할 수 있다.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들은 본 허가와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교보생명은 올 초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손을 잡고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교보문고 등 계열사와 서비스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소비자 금융이해도 제고를 목적으로 교육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금융생활현황판’을 토대로 맞춤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사업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금융사·ICT기업,·스타트업 협업도 검토 중이다.

지방은행 중 마이데이터 시장에 먼저 발을 담근 두 은행도 본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대구은행은 하반기에 스마트뱅킹(IM뱅크) 내 맞춤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은행도 서류제출 등 당국 요구에 성실히 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사업을 영위하면 금융거래 정보가 가장 빠르게 안내되고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어서 소비자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받은 기업은 아이지넷을 포함해 29개사가 됐다. 11개사가 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는 기존에 해오던 업무에서 업그레이드해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번에 보험업권 예비허가가 처음 나갔는데 보험업권에서도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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