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14일 개막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가 함께 선보이는 ‘영&베테랑’

입력 2021-07-04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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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14일 개막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ADF)’ 홍보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2021.07.0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ADF)’가 오는 14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21일~22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는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가 주최한다.

신인 안무가들의 무대를 시작으로 중견 안무가의 무대까지 10년 동안 다양한 춤의 무대로 관객과 만나왔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무용축제는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가 한 무대에서 만나는 ‘영&베테랑’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 공연으로는 대구시립무용단의 ‘DCDC’가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찾아가는 공연 ‘시민 속으로, 대구시립예술단’의 하나로 진행되는 ‘DCDC’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대구시립무용단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봉사하는 시립예술단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코로나의 장기화로 지켜있는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계획됐다. 전석 무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예술인과 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건강한 에너지를 전하고자 솔로 춤에서 역동적인 남성 무용수의 군무까지 총망라한 무대를 선보인다. 총 6팀의 듀엣과 솔로, 군무 등 다양한 형태의 안무로 구성했다. 

첫 번째 무대는 엘리트발레컴퍼니 대표 전혜윤과 광주시립발레단, 이원국 발레단 주역을 역임한 체렌필쩨 철먼봇의 듀엣 무대이다. G.바이런의 시 ‘해적’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노예로 팔려 간 그리스의 소녀 메도라와 궐나라를 해적인 콘라드와 그의 부하 알리가 구해주면서 두 연인의 행복한 결합으로 끝을 맺는 내용의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는 2020 전국차세대 안무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민준의 솔로무대이다. 

‘It’s a serious talk’를 주제로 인간의 도전 정신과 인간의 본질인 생존 욕구에 대한 내용을 무용으로 표현한다. 

세 번째 무대는 Art Factory 대표 서상재의 군무 무대이다. 서상재, 최재호, 박창현, 천기랑, 권지훈, 오동훈, 황창대, 황인찬 등이 출연하며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네 번째 무대는 제24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박민우와 제25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한 김나영의 듀엣 무대이다. 

탈리스만 중 파드되의 주제로 물의 요정 님프와 바람의 신이 갖고 있는 탈리스만이라는 부채에 대한 내용으로 무대가 구성된다.

다섯 번째 무대는 척project 대표 최재호의 솔로 무대로 ‘어정섣달에 미끈정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음력 섣달은 이것저것 한가하게 어정어정 보내고, 음력 정월은 설을 맞고 정월 대보름을 겪으면서 들뜬 기분으로 한 달이 간지 모르게 지내고 만다는 의미로 표현했다. 

마지막 무대는 전효진 댄스컴퍼니의 군무이다. 이승대, 김분선, 김민준, 박병규, 허현, 정혜승, 안나연, 경혜주, 김어진, 박서정, 홍두희, 강수현, 김용하, 윤혜경, 임재석, 곽현, 박소현, 배건위, 오진웅 등이 출연한다. 

‘아버지의 그림자’를 주제로 도시 속에 사는 소외된 계층의 삶과 고통, 좌절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현대무용의 극적 표현 방법과 실용 무용을 통한 표현 요소의 확장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무용축제 ‘영&베테랑’은 21~22일 이틀 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무용축제 개막공연과 본공연 사이, 예술인 기 살리기 프로젝트에 선발된 무용장르 공연이 17일 용지홀에서 열린다. 

1부는 한국무용 ‘칠상’으로 김정미, 이수민, 서상재, 2부는 현대무용 ‘Face’로 신은주, 황현정, 제갈준해, 정세희, 송우빈, 유다원, 3부는 현대무용 ‘서시’로 김학용, 배수화, 김현아, 이재형, 남승진, 이재진, 박준우, 4부는 발레 ‘꽃, 피우다’로 지혜림, 이예지, 정연욱, 조소현, 배수정, 오은빈, 한소진이 참여한다.

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매년 대구무용협회와 함께 수준 높은 공연프로그램을 개발해 ADF는 지역의 대표적 무용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10회째 맞이해 구성한 ‘영&베테랑’은 두 세대 무용가들의 작품으로 대구 무용의 현주소를 알리며 앞으로 더욱 빛나는 ADF의 10년을 기약한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