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첫 결실

입력 2021-07-20 1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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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첫 결실
리모델링된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는 최근 용인시 서홍마을 꿈에그린아파트의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이곳 휴계시설은 좁고 습기가 가득찬 지하 주차장에 위치해 있었다. 이에 도의 지원으로 지상에 있는 부녀회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이전하고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설비를 구입해 설치했다.

특히 휴식공간과 취침공간을 분리함으로써 경비노동자들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휴식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부녀회 등 입주민들이 이번 사업 취지에 적극 공감, 흔쾌히 리모델링에 동의하면서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70대 경비노동자 A씨는 "기존 지하 휴게실은 자동차 매연이나 습기 등으로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도의 지원으로 좋은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무척 고맙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처음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 및 비품 교체·구비 등 휴게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도입했다.

올해 121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추진 중으로, 현재까지 용인 꿈에그린아파트를 포함해 포천, 고양, 시흥 등 5개 시군 6개 단지가 개선공사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태진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노동권 보장에 적극 공감해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에 적극 참여한 아파트 관리주체와 입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종사 노동자들이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