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찾아온 대프리카, “시원한 수돗물 13만병 쏜다”

수성못 등 유동인구 많은 16곳서 무료 제공

입력 2021-07-20 14: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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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찾아온 대프리카, “시원한 수돗물 13만병 쏜다”
대구시가 오는 21일부터 2·28기념중앙공원, 수성못 등 16곳에서 페트병에 든 시원한 수돗물을 무료로 나눠준다. (대구시 제공) 2021.07.2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2·28기념중앙공원, 수성못 등 16곳에서 페트병에 든 시원한 수돗물을 나눠준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상수도사업본부 고산정수장에서 생산·냉장 보관된 병입 수돗물을 3대의 냉동탑차에 싣고 현장으로 이동,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배부 물량은 1일 6500병씩 총 13만 병이며, 대구시자원봉사센터 및 구·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1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에 동참한다. 

시는 또 병입 수돗물 제공과 함께 시민들에게 양산쓰기 일상화와 방역수칙 및 기초질서 준수 홍보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중복인 21일 오전에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안녕, 대구! 건강한 여름나기’ 폭염 이벤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병입 수돗물 1000병과 부채, 물티슈, 손소독제 등 2300여개의 물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는 코레일유통 대구경북본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제과기능장협회 대구경북지회,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공단 등 대구기업자원봉사협의회 7개 기업 임직원 35명과 대학생 자원봉사단 10명 등 총 45명이 참여한다.

이밖에 대구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6개 봉사단은 쪽방, 홀몸노인, 노인복지시설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방문해 얼음물, 쌀, 휴지, 선풍기 등의 물품 전달과 급식, 말벗, 환경정화 등의 노력봉사를 병행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무더위로 지친 어르신과 시민들에게 시원한 병입 수돗물을 제공해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무더위를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시원한 병입 수돗물을 나눠주고 있으며, 그동안 1만 5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총 107만 8240병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