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당대표’의 비슷한 고민… 송영길 “친문 변화” vs 이준석 “공존”

신민경 / 기사승인 : 2021-07-21 1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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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토론배틀’에서 당내 세력 변화 필요성 언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당대표 토론 배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주류 당대표’로서 공감대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향후 양당의 변화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송 대표는 21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당대표 토론배틀’에서 강성 친문 지지세력에 대한 질문에 “중도 세력과 민주당을 떠났던 분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강성 친문 세력이 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 당내에서 조금만 달라도 서로 배척하고 인신공격을 하면 당이 외연을 확장하기 어렵다”며 “특히 대선 국면을 맞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호 비방 네거티브가 발생해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통령이 목표라면 공방을 하더라도 당선 이후에는 나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가야 한계와 기준이 생길 것”이라며 “다시 안 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면 스스로의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도 송 대표의 당내 세력 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앞으로도 보수 진영 개혁을 위해 ‘공존론’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직 인선을 보면 그분들이 서러워할 정도로 배제된 측면이 있다”며 “전대에서 계파논쟁으로 언급될 만한 분들은 배제한 게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앞으로 보수 진영의 핵심 가치를 바꾸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수 진영이 작은 이익과 차이점으로 싸웠다면 이제는 공존이 보수 진영의 선거 핵심이 될 것”이라며 “탄핵 문제도 더 이상 갈등이 아니고 경제나 북한에 대한 관점도 자유롭게 가져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다만 당원 중 누군가 후보로 결정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좌우 정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ds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