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첫날 ‘노 골드’… 장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7-24 17: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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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후보 장준, 남자 58㎏급 4강전서 일격
여자 49㎏급 심재영도 8강 탈락

남자 58㎏급 4강전에서 패배한 장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남녀 태권도대표팀이 올림픽 첫날 ‘노 골드’에 그쳤다.

장준(21)은 24일(한국시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4강전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대 25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체급 랭킹 1위인 장준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거머쥘 정도였다. 대표팀 막내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했다. 반면 젠두비는 세계 23위로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받은 선수다. 장준의 결승전 진출도 유력해 보였다.

장준은 2라운드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1라운드 15초 만에 장준이 머리 내려찍기로 3점을 따냈다. 젠두비도 34초에 같은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1라운드를 5대 5로 마쳤다. 2라운드는 장준이 8대 9로 뒤졌다,
 
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경기 운영 능력이 노련하기로 유명한 장준이 체력 저하를 보였다.  반면 젠두비는 여전히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장준은 경기 종료 27초까지 15대 19로 힘겹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20초 동안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여자 48㎏급 8강전에서 패배하고 아쉬워하는 심재영. 사진=연합뉴스
다른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여자 49㎏급의 심재영(26)도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고배를 마셨다. 심재영은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우마이마 엘 부슈티(모로코)를 19대 10으로 누르고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다 미유에게 7대 16으로 졌다.

심재영은 2017년 무주,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우승자다.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를 꺾고 도쿄행을 확정했다.

야마다가 결승에 올라야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야마다가 4강에서 세계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게 12-3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