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코로나 위기 속 ‘알찬 성과’

수출 상담회 괄목할 만한 성과 거둬
내수 상담회도 쿨산업 활성화 기여

입력 2021-07-25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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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코로나 위기 속 ‘알찬 성과’
지난 23일 막을 내린 ‘2021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전시장 모습. (엑스코 제공) 2021.07.2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2021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이하 K-ICE 2021)’이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 23일 알찬 성과를 거두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쿨산업 전문전시회 ‘K-ICE 2021’은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운영하며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  폭염대응포럼 조직위원회, KOTRA가 주관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전시 성과가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K-ICE 2021’은 구매력 높은 실수요 참관객의 방문 확대와 괄목할 만한 상담 실적을 달성한 수출·내수 상담회로 인해 참가업체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드니, 삼한씨원, 나눔단열, 세기시스템, 메탈크래프트코리아, 지에스차양산업 등 쿨산업 선도업체들이 기존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클린로드, 쿨링포그, 차열블럭, 차열페인트, 스마트그늘막 등을 출품해 혁신적인 폭염 저감기술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이텍산업, 리얼텍, 테스토닉, 스파이어테크놀로지 등도 새로운 형태의 미세먼지저감장치 및 기술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또 개인 냉방용품 분야에서는 솔리렉스의 ‘쿨링조끼’, 엠팩플러스의 ‘넥쿨러’, 이노엑트의 ‘쿨링용접헬맷’ 등이 ‘현장근로자를 위한 폭염 대응물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회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에는 오프라인 상담회와 견줘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높은 성과를 낸 ‘온라인 수출 상담회’와 ‘공공내수 구매상담회’가 있다. 

‘K-ICE 2021’은 이번 수출·내수상담회를 통해 참가업체의 판로개척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면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대구·경북지역 쿨기업 발주기관 담당자를 초청해 진행한 ‘공공내수 구매상담회’는 21개 수요기관과 36개 참가업체가 13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업체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KOTRA와 함께 진행한 ‘해외바이어 대상 온텍트(On-tact)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12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12개 참가업체와 1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내수상담회를 통한 참가업체들의 예상 상담액은 약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K-ICE 2021’에서는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해 온 출연연 등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도 대거 공유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폭염 및 가뭄 관련 정책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국민적 관심을 피력했으며, 대구지방기상청은 ‘기상관측차량’ 시연과 ‘대구경북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한국물순환협회에서는 회원사 제품홍보와 세미나 등을 통해 ‘물 순환이 도시 열섬 저감에 기여하는 효과’에 대에 공유했으며, 범부처의 ‘양산쓰기운동’을 홍보한 ‘양산라운지’ 라운지는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장소로 꼽혔다. 

내수 중심의 전시회로 2019년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K-ICE)은, 올해에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기여하는 전시회로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됐다. 

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차기 전시회에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참가업체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K-ICE 2021이 국내 대표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국제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