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코로나19 차단 ‘잠시 멈춤’ 호소

입력 2021-07-26 14: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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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최근 외국인근로자 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발생하자 조근제 함안군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 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함안군에서는 지난 13일 칠원운서농공단지 내 에어컨부품 제조공장의 외국인근로자가 김해 소재 미얀마 사찰과 창원 소재 외국인클럽 등을 방문하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 코로나19 차단 ‘잠시 멈춤’ 호소

26일 함안군 내 확진자 수는 모두 107명으로 입원환자는 60명, 자가격리자 수는 253명이다. 지난해 3월 군내 첫 환자 발생 이후 7월 9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 41명과 비교하면 최근 2주 사이 확산세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함안군은 최근 외국인근로자 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하여 발생함에 따라 관내 전 기업체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엄수를 요청하는 군수 서한문을 발송했다

조 군수는 “지난 13일 이후 7월 26일 11시 현재 66명이 발생해 우리군 누적 확진자수는 107명으로 수도권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확산세가 심상찮다”며 “앞으로 2주 동안 각종 모임이나 외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 속 잠시 멈춤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군민들에게 호소했다.

조 군수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과는 달리 기업체를 통한 집단 감염과 발생빈도가 낮았던 유아·어린이층에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3단계에서 거리두기 4단계 실시라는 엄혹한 현실을 맞을 수도 있으므로 군민 모두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자”고 말했다.

군은 지난 13일 김해시 사찰 방문 기업체 직원발 확진자 발생과 14일 마산 유흥주점 관련 기업체 확진자 발생과 관련,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발 빠르게 추가 확진자를 찾아 격리시키는 등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함안군은 현장 방역 강화 대책으로 ‘부서 책임제’를 운영, 2054개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위반 업소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50인 이상 행사 및 집회 금지 등 거리두기 3단계 기본 방역지침과 함께 담화문 발표일인 26일부터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내 공공 실내체육시설도 휴관 조치한다.

한편 함안군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1차 43%, 2차 19%이다. 군은 1~2분기 고령층 접종은 완료단계이며, 3분기부터 시작된 50대와 40대 이하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