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쥴리" 이번엔 조롱 뮤비…누리꾼 "추잡해"vs"음원 1위감"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7-29 15:48:04
- + 인쇄

종로 '쥴리의 남자들' 벽화에 이어 뮤비까지

백자tv 유튜브 영상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 이어 김씨를 겨냥한 듯한 뮤직비디오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가수 백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자tv'에 '나이스 쥴리'라는 제목의 곡의 뮤직비디오가 게시됐다. 

'쥴리'는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루머에서 나오는 이름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소문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해당 뮤직비디오를 보면 '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볼케이노 불꽃 유후 쥴리' '비즈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십원짜리 한 장 피해 줄리 없네' '국모를 꿈꾸는 여인' 등의 가사가 나온다. 

백자는 영상 소개를 통해 "생애 두 번째 뮤직 비디오를 풍자송으로 찍었다. 이사람tv와 협업으로 제작한 뮤비"라면서 "치열한 공방전에 돌입한 쥴리. 후대에 쥴리전이라는 판소리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고 말했다. 

해당 채널에는 다른 버전의 이 연주곡뿐만 아니라 '윤비어천가' '도리도리윤도리' 등 윤 전 총장을 비하하는 내용의 노래도 게시돼 있다. 

클리앙(왼쪽),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캡처  
이를 두고 누리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해당 영상에는 "쥴리가 아니라고 했으니 문제 될 것 없다" "빌보드 1위도 기대된다" "멜론 1위 가나요" "비방 아닌 풍자" "종로 벽화 앞에서 공연하는 뮤직비디오 찍으면 정말 대박 날 듯" "소화불량이 치유되는 노래" "명곡" 등 윤 전 총장과 김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상당수다. 

친여(親與)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환호했다. 클리앙의 일부 회원은 "노래 너무 좋다" "고퀼이다" "멋진 뮤지션" "쥴리로 만들어내는 라임이 무궁무진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야(親野)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 회원들은 "추잡하다"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여당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화를 만들어 전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입장에선 대호재일듯" "저럴수록 보수는 더 결집하고 중도도 정 떨어질 것" 등의 의견도 나왔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과 '쥴리의 남자들'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김씨를 둘러싼 풍문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외벽에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진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건물 입구 바로 옆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이어진 옆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글이 적혔다. 이 벽화는 이달 중순쯤 중고서점 사장 A씨가 작가에게 의뢰해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벽화 앞에선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들은 벽화를 차량으로 가리는 등 항의 시위를 했고 친여 성향 시민들은 서점에 지지 방문을 하고 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