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경문호의 미국전, 금메달 향한 마지막 기회 

기사승인 2021-08-05 15: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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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경문호의 미국전, 금메달 향한 마지막 기회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야구대표팀의 올림픽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에 져 패자 준결승으로 밀렸다. 이마저도 놓치면 금메달 기회는 날아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미국과 결승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앞서 한국은 지난 4일 일본에게 2대 5로 패배하면서 결승 직행 기회를 놓쳤다.

미국과 경기에서 이길 시 결승전에 진출하며, 패배 시에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현재 상당히 지친 상태다. 지난달 29일부터 7일 동안 5경기를 치른 한국은 체력적으로도 지쳐있는 상태다.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2라운드(11대 1 승리)를 제외하고 4경기 모두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반면 미국은 전날 12시에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를 치르는 등 7시간 더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미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2대 4로 패한 바 있어 이번 준결승에서 설욕을 노린다.

한국의 선발 카드는 이의리다. 이의리는 지난 1일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볼넷 2개 3실점으로 호투,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74개 공을 던지고 사흘밖에 쉬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전만큼 구위를 보여줄지에 의문이 붙는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타선의 활약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박혜민, 강백호, 이정후, 김현수 등 상위 타자들이 제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문제는 하위 타선이다. 오재일, 황재균 등 한 방을 때려줄 수 있는 강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여기에 ‘4번 타자’ 양의지의 활약도 필요하다. 양의지는 이번 대회에서  이번 대회에서 18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녹아웃 스테이지부턴 4번 타순을 맡았는데 이마저도 12타수 1안타에 그친다. 타율은 0.111에 불과하다. 한국 타자 중 오재일(0.176)과 유이한 1할 타자다. 반드시 감각이 깨어나야 한다.

한편 미국의 선발 투수는 조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대니 발렌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공 70개로 6이닝을 책임지는 견고한 투구를 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