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우현, 음주 운전 적발 구단에 자진 신고

기사승인 2021-08-09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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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우현, 음주 운전 적발 구단에 자진 신고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송우현.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25)이 음주 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키움은 9일 “송우현이 지난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송우현의 자진 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

2015년 2차 6라운드 58순위로 입단한 송우현은 올 시즌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까지 14경기에 출장해 단 한 개의 안타도 없었으나, 올해 69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최다승 투수 송진우 전 코치의 아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구단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에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후반기 재개를 앞두고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7월 한현희와 안우진이 수원 원정 숙소를 떠나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방역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술 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현희와 안우진 모두 시즌 도중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져 각각 51경기, 36경기의 출전 정지 징계와 제재금 500만원을, 구단에는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여기에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조상우도 당분간 등판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는 올림픽에서 한국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등판, 146개의 공을 던졌다. 대회 막판 조상우의 공은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송우현이 징계를 받을 시 주축 선수 4명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키움이다. 키움은 현재 41승 39패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진출이 가능한 5위 NC 다이노스와는 승차는 없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