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입원 감소 관건은 “고령층 접종완료 비율 확대”

기사승인 2021-08-12 1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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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입원 감소 관건은 “고령층 접종완료 비율 확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고령층 백신 접종완료자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중증환자를 감소시키기 위한 과제로 꼽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접종 완료가 중요하다”며 “입원이나 중증 예방 효과를 위해 1차 접종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접종기획반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9월 초까지 2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동시에 8∼9월에 사전 예약을 진행한 50대 이상 대상자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우선접종 대상자 등에 대한 1차 접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층에 대해서는 이미 상반기부터 최우선으로 접종을 시행했고, 하반기에도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접종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면서 “60∼74세 상반기 미접종자 153만명 중 34만3000명이 최근 예약을 접수해 접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밖에도 60세 이상 어르신들 약 820만명이 이날부터 9월 첫째 주까지 2차 접종을 받게 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규 예약자는 (기존 11주가 아닌) 8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해 접종 중이며, 개인 사정에 따라 허가된 범위 내에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잔여물량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50세 이상 미접종자가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으로 잔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6일부터는 사전 예약을 마친 50세 이상 대상자라도 SNS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 물량으로 (더 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증 이상반응 발생 우려로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제한됐다.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12∼17세 소아·청소년이나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 지침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김 접종기획반장은 “별도의 전문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4분기 (접종 시행) 계획을 공개할 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계획을 함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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