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백종원을 노린다! 외식경영전문가 되는 길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1-08-19 1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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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년 간 음식, 특히 외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맛집 탐방은 더 이상 TV 프로그램에서 만이 아닌 개개인의 일상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외식전문경영인인 한 셀럽의 활약과 외식경영에 대한 꾸준한 관심 증가로 인해 경영학에서 외식 분야가 특화된 외식경영 전공까지 대학교 전공으로 신설되어 학생들에게 인기 전공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오늘은 제2의 백종원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외식경영 관련 학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경희대 Hospitality경영학부 외식경영학과

경희대는 2021년 호텔관광 분야에서 국내 2위, 세계 42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올랐다. 호텔관광대학 Hospitality 경영학부 내의 4개의 전공 중 외식경영학과가 개설되어 있는데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광범위한 지식과 산업현장의 경험을 습득하여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외식창업 등에 최적화된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Hospitality 경영학부에는 유사한 전공으로 조리·서비스경영학과도 개설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요리가 중심이 되는 전공은 아니다. 호텔경영론, 경영통계학, 마케팅, 조직행동론 등 오히려 경영학과와 유사한 과목들을 주로 배우게 된다. 

수시에서 외식경영학과로 선발하지는 않고 Hospitality  경영학부로 모집을 하며 고교연계전형으로 23명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60명, 논술전형으로 9명을 선발한다. 특이한 점은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15명을 조리·서비스경영학과로 모집하고 나머지 45명을 Hospitality 경영학부로 선발하니, 외식경영학과 지원자에게는 사실상 모집정원이 45명인 셈이다. 작년 경쟁률은 논술전형이 41.5대1로 가장 높았고 고교연계전형이 2.72대1로 가장 낮았으며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6.09대1이었다. 작년에 비해 고교연계전형은 32명에서 23명으로 줄었고, 논술 전형은 14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어 올해는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Hospitality란: 여행자나 손님에게 친절하게 접대한다는 의미로 주로 호텔관광서비스업계를 일컬음.

세종대 호텔관광대학 호텔외식경영학부 외식경영학 전공

국내 최초로 호텔·관광분야의 학과를 개설한 세종대는 70여개 기업과 산학협력 MOU 체결, 호텔·관광·외식 전문 커리큘럼 등을 통해 그간 호텔·관광산업 분야에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며 우리나라 호텔·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QS World University Rankings 호텔관광경영 분야 국내 1위, 세계 40위). 세종대 호텔관광대학 호텔외식경영학부 외식경영학 전공은 외식업계에서 요구하는 전문적 사고와 실천역량을 갖추고 미래 외식산업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전문가 양성에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수시에서 학생부우수자(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2명, 지역균형(학생부교과) 7명, 창의인재(학생부종합) 전형으로 25명, 논술전형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지난 해 경쟁률은 논술전형이 34.52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창의인재 전형이 10.36대1로 그 뒤를 이었다.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5.11대 1이었다. 작년과는 달리 학생부교과 전형이 학생부우수자 전형(12명)과 지역균형 전형(7명)으로 나뉘어 선발하며 논술 전형은 작년에 비해 1명이 줄었다.

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학과

2007년 세계 최고의 Hospitality 산업 브랜드인, 르꼬르동블루와 협약에 의해 신설된 학부 교육과정으로 국제적인 외식문화를 배우고 외식문화를 운영할 수 있는 경영학을 배우는 학과이다. 교과과정 중에 조리 과정은 한 두 개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요리를 잘 하지 못한다 해도 외식경영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지원 가능한 전공이다. 외식경영에 필요한 마케팅, 회계, 재무, 전략, 인사관리 등 경영학 기본 분야뿐만 아니라 특화된 환대산업 및 서비스 전반에 대해 배우게 된다. 졸업 후에는 외식사업기획 및 운영, 외식경영 컨설턴트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수시에서는 숙명인재Ⅰ(서류형)으로 6명, 숙명인재Ⅱ(면접형)으로 4명(학생부종합 전형 10명), 학생부교과(지역균형) 전형으로 6명, 논술전형으로 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경쟁률은 논술우수자 전형이 20.71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숙명인재Ⅱ(면접형)이 11.57대1로 높았다. 작년에 비해 숙명인재Ⅰ이 8명에서 6명, 숙명인재Ⅱ가 7명에서 4명으로 모집인원이 줄어들었고 논술전형 또한 7명에서 5명으로 모집인원이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올해 입시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백종원을 노린다! 외식경영전문가 되는 길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외식경영 관련 학과. 출처: 각 대학 2022 수시모집요강, 진학어플라이 스마트경쟁률, 가나다순(2021년 8월 5일)

외식경영 전공의 경우 과거부터 호텔경영 관련 학과로 유명한 대학에서 신설했거나 해외 유명 외식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만들어진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에 외식경영학 전공을 외식조리학과와 혼동해 막연히 요리에 대한 역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경희대 Hospitality 경영학부의 경우 조리·서비스경영학과와 외식경영학과는 분리해 모집(네오르네상스 전형)할 정도로 전공 분야가 서로 상이하기 때문에 외식경영 관련 학과를 선정할 때 학과 소개 및 개설 과목 등을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