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친환경·신재생E 스타트업 투자·발굴 

300여억원 규모 펀드 조성

기사승인 2021-08-24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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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친환경·신재생E 스타트업 투자·발굴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친환경 신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와 발굴에 적극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분야에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SK 에코이노베이터즈(Eco Innovators) Y21’를 모집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미래 친환경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현실에서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수자원공사, 탄소중립위원회,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환경영역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선정된 스타트업에 기술개발 협력 및 투자도 진행한다. SK에코플랜트와 협업을 희망하거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Water/Waste Management, 3R, RE100, 친환경 AI/DT 등)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 태양광·열, CCUS 등) 크게 두 가지다. 주요 평가항목은 SK에코플랜트와 협업 및 시너지 창출의 가능성을 보는 협업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장성, 혁신성 등 총 7개 항목이다.

모집 기간은 9월 5일까지다. 스타트업 플랫폼인 이노톡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10월 14일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상위 3개 스타트업에게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데모데이는 국내 최고수준의 3D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와 협업해 메타버스로 진행된다.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은 SK 에코이노베이터즈 Y21로 선정된다. 생태계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플랫폼을 통해 SK에코플랜트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 연구 기회,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 재원도 이미 마련하고 있다. 국내 ESG·임팩트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와 함께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 펀드를 조성했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모태펀드를 포함해 SK에코플랜트 등이 1차로 출자해 펀드를 결성했다. 향후 ESG 투자에 관심 있는 금융기관들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약 300여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부터 ESG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ESG 투자에 나선다. 또한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플랫폼을 활용해 SK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연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금융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김병권 OTO센터장은 “벤처캐피탈 펀드와 메타버스 데모데이를 통해 친환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기술 스타트업과 연결을 통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국내외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에 추가로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