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즈 드러머 찰리 워츠, 80세 일기로 별세

기사승인 2021-08-25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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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즈 드러머 찰리 워츠, 80세 일기로 별세
찰리 와츠.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영국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 스톤즈의 드러머 찰리 와츠가 숨을 거뒀다. 향년 80세.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와츠는 이날 영국 런던에 있는 한 병원에서 가족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와츠는 다음 달 시작하는 롤링 스톤즈의 미국 투어에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다고 이달 초 밝혔다. 와츠가 밴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공연한 건 지난해 4월 온라인으로 스트리밍된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이었다.

1941년 런던에서 태어난 와츠는 10대 때 드럼 연주를 시작했다. 20대 초반 광고회사에서 일하다가 1963년 롤링 스톤즈에 합류했다. 재즈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1980년대 ‘찰리 와츠 오케스트라’를, 1990년대에 ‘찰리 와츠 퀀텟’을 꾸려 활동했다.

와츠는 1989년 밴드 동료들과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미국 음악 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50대 드러머에도 이름을 올렸다.

찰리 와츠의 비보에 영국 뮤지션들도 잇따라 애도를 전했다.

영국의 또 다른 전설적인 뮤지션 폴 매카트니는 “찰리는 환상적인 드러머였다. 바위처럼 꾸준했다”며 애도했다. 링고 스타는 와츠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신의 가호가 있길. 찰리 와츠,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엘튼 존은 “슬픈 날이다. 찰리 와츠는 최고의 드러머였고, 세련된 남성이었으며 훌륭한 동료였다”며 유족과 롤링 스톤즈 멤버들을 위로했다.

이밖에도 리암 갤러거, 듀란듀란, 퀸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 등이 공개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