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인 750여명…'천신만고' 끝에 백신 접종

기사승인 2021-08-27 03: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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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한인 750여명…'천신만고' 끝에 백신 접종
미얀마 현지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한인들 /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미얀마 현지에 진출한 한인들이 천신만고 끝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시작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얀마 진출 업체 직원들과 다문화 가족, 한인단체 관계자 750여명은 중국산 시노팜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은 양곤의 뚜와나 부미 이벤트 파크 가설 천막에 마련된 임시 접종소에서 이뤄졌다. 나머지 한인 650명도 오는 29일에도 같은 곳에서 1차 접종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접종에 사용된 백신은 한인들이 수소문한 끝에 미얀마 중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시노팜 물량이다. 

한국대사관은 미얀마 보건당국을 움직여 백신 확보에 필요한 최종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안마는 군사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시민불복종운동 와중에 양곤 등 곳곳에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며 혼란한 상태다. 한인사회에서도 7월 초부터 최근까지 8명이 코로나19로 숨지면서 불안감과 공포감이 고조됐던 바 있다. 

ist107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