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공항서 2차 폭발…"미군 12명 사망·15명 부상"

美중부사령관 "IS 소행 추정, 공격 계속될 듯"
남은 미국인 1000명 대피 작전 계속

기사승인 2021-08-27 0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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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공항서 2차 폭발…
이송되는 부상자들. 사진=AFP,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이하 카불공항)에서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 공항의 폭발로 인해 수많은 미국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밝혔다. 

커비 대변인에 따르면 폭발을 두 차례 일어났다. 첫 번째 폭발은 에비게이트에서, 두 번째는 공항 가까이에 있는 바론 호텔 근처에서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케네스 프랭크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브리핑을 통해 카불공항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보건당국에 따르면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140명이 부상을 입었다. 

맥켄지 사령관은 IS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군은 여전히 카불공항에 사람들을 데려오는 것을 돕고 있다"며 "이러한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관료는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펜타곤에 따르면 공격 후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은 약 1000명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미군 철수 기한은 8월 31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폭탄테러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