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대 상승…WTI 배럴당 69.99달러, 2.04%↑

기사승인 2021-09-03 0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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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대 상승…WTI 배럴당 69.99달러, 2.04%↑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2% 가량 상승 마감됐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또 지난주 미국의 실업 보험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 회복이 이뤄지고 있어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협의체인 OPEC+가 지난 7월 합의했던 감산완화 기조를 현 수준인 하루 40만 감산량 완화 정책을 내년까지 유지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원유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보다 1.40달러, 2.04% 상승하며 배럴당 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초중반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배럴당 62달러대까지 내려섰다. 이후 지난달 말 상승세가 시작되면서 배럴당 70달러 선에 근접했다. WTI 배럴당 70달러대에 거래된 마지막 날은 70.56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지난달 3일이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 2.01% 오르며 배럴당 73.0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30일 배럴당 73.41달러에 가감된 후,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2% 넘게 오르며 배럴당 73달러 선을 회복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감염병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2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오르며 상승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세는 계속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인원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34만5000명 보다 적은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지난 8월 정리해고가 24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고용시장 상황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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